여름휴가때 대구 내려가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았지만
아무래도 올해 바다구경을 못해서 못내 서운해 했었다.(뭐 언젠 바다를 갔었냐만;;)
그러다 시간이 자꾸자꾸 흐르기만 하는게 싫어서 드디어 저지르고 말았다.
외도~!
이름만 듣던 외도!
드디어 갔다왔다.^^
언제나 그렇지만 그 맑던 날씨가 내가 어디 좀 멀리 가보겠다고 하니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했다. 토요일 낮에 하도 많이 와서 이러다 취소 되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만나기로 한 저녁시간에는 비가 그쳤다.
10시에 단체버스를 타고 새벽내내 달려 거제도에 도착했다.
거제도 온천탕(말로만 온천ㅎㅎ 그냥 찜질방임)에서 새벽까지있다가 아침식사를 하고 몽돌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.
<몽돌해변>
그리고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구경을 했다. 유람선을 항해하시는 선장아저씨가 참 이색적이었다. 목소리자체가 이야기할아버지 목소리로 옛날옛날에~ 그랬습니다그려~ 하는 식으로 쉬지않고 해금강과 그 옆에 있는 바위들의 전설이야기를 들려주셨다.
<해금강>
<얼굴을 가장 앞으로 내밀어서 내 얼굴이 젤 큰거라고 믿고싶지만 실제로도 크다ㅠㅠ>
바다가 짙은 청록색으로 반짝이는 가운데 파도를 가르며 외도에 도착했다.
외도는 개인소유의 섬이라고 한다. 한 부부가 섬을 사서 직접 꽃과 나무를 가꿔 아름답게 꾸며놓았다. 지금은 일년순이익이 50억이라고 하는데 이 부부 선경지명이 있었나보다 +.+
아름이는 영국식 혹은 일본식 정원처럼 철저하게 인위적으로 꾸며져 있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섬을 가꾼 부부의 노력과 집중력, 그리고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. 그리고 꼭 가꾸어진 외도를 보지 않더라도 그 밖으로 보이는 자연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었다. 날씨가 흐려서 오히려 구름과 함께 펼쳐진 바다가 더 아름다웠던거 같다.
<외도를 위쪽에서 본 모습>
<외도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풍경>
<양호한 사진??>
마지막으로 낙화암을 보러 갔다. 낙화암은.....처음엔 어디가 낙화암인지도 몰랐다. 그리고 삼천궁녀가 떨어진 낙화암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거제도의 낙화암은 그야말로 꽃이 떨어진다는 의미의 낙화암이라고 나중에 가이드가 얘기해주더라-.-;; (뭔가 속은기분;;)
<요고이 낙화암>
<안녕~ 거제도~>
점심 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. 무박2일동안 버스안에서 자지도 못하고, 설령 잠이 들어도 어깨가 아파 힘들었지만 서른살에 참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. 뭔가 조금 더 충전 된 기분? 이 여행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긍정적이 약간(?)된 시안이었다~